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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글 연필

윤예준 2021.10.20 13:42 조회 수 : 6

연필

                          윤예준

종이 위에서 휘뚜루 마뚜루 글을 적고 다닌다.

그러다 몇 번 쓰고 버림치가 되네.

 

죄 없는 나무들만 해코지 당한다.

 

산 위에서 휘뚜루마뚜루 나무를 베고 다닌다.

그러다 우리 공기도 없어진다.

 

죄 없는 하늘만 노란빛이 도네.6-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