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뽐내기

가락글 윤슬

양지민 2021.10.21 14:36 조회 수 : 2

윤슬

                       양지민

 

가람에 비치는 까치놀

혹은 물마루가 뚜렷하게 보이는

 

너울이 치고있는 난바다

가령가령 하면서도 가만하게

 

아리따운 잔물결

쪽빛의 배경에 오롯이 빛나는 은빛

 

말로 나타낼 수 없고

그림이나 소리로도 마타낼 수 없는

그때의 그 느낌, 마음

 

또 다시 느끼고, 보고픈

그 은빛의 윤슬을

 

나는 오늘날에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가람 : '강' '호수'의 옛말

까치놀 : 석양을 받은 먼바다의 수평선에서 번들거리는 노을 / 울긋불긋한 노을

물마루 :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것 처럼 멀리 보이는 수평선의 두두룩한 부분

너울 : 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

난바다 : 육지로 둘러싸이지 아니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가련가련하다 : 깨끗하고 곱다

가만하다 : 움직이지 않거나 아무말도 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아리땁다 : 마음이나 몸가짐 따위가 맵시있고 곱다.

쪽빛 : 짙은 푸른 빛

오롯이 : 고요하고 쓸쓸하게

 

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번호 제목 전화번호 날짜 조회 수
공지 물너울 01025966737  2021.10.18 55
22 미리내 아라 01075301180  2021.10.21 6
21 적바람 01031564323  2021.10.21 5
20 꽃무덤 01031036188  2021.10.21 4
19 노고지리의 라온 01084425315  2021.10.21 9
18 꽃내음 향수 01049667950  2021.10.21 4
17 미리내 01067115283  2021.10.21 4
16 다솜 01040515268  2021.10.21 8
15 잊을 수 없는 그대 01094677995  2021.10.21 2
14 늘솔길 01045463610  2021.10.21 1
» 윤슬 01052160964  2021.10.21 2
12 한무릎 01093167816  2021.10.21 0
11 연가 01059415104  2021.10.21 1
10 시간 01042288818  2021.10.21 0
9 좋아하는 그.. 01040270592  2021.10.21 1
8 행복이란 01083185765  2021.10.21 1
7 시나브로 가을이 찾아왔다. 01044626318  2021.10.21 1
6 다빈한 사람 010-2008-8353  2021.10.21 0
5 순우리말 시 01059665507  2021.10.21 4
4 숲의 형태 01091134724  2021.10.21 0
3 기쁨 010-8422-6218  2021.10.21 4
2 보리누름 010-2962-5640  2021.10.21 0
1 단잠 드는 밤 01096449505  2021.10.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