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생각나는 아라
우리는 윤슬이 비쳐 예뻐 보이는 바다에서 처음으로 만났어 나는 너를 처음 봤을때
뒤에 사나래가 달린 줄 알았어 그만큼 네가 이뻐 보였단 의미겠지?
나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이건 운명이라고 믿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 매듭달 열아흐레로 내년이 되기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았을때 어느 한 아라에서 만났어
한 해가 시작되는 해오름달 하루도 아니고 매듭달 스물닷새도 아니였고 그 추운 겨울날 아라에 갈 생각을 했을까?
서로가 특별한 이유도 아니고 그저 바다가 예뻐서 올 생각을 했을까 나는 그때 생각했어 너와난 한울이 정해준 운명이구나를
그치만 다들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 그러잖아? 그런말 다들 하지만 누가 실제로 그런 말을 믿겠어 그치?
아 근데 그말 나한텐 적용되더라 은가람 비치는 가랑에서 네가 말하길 네가 아프다고 그래서 바다를 봤던거라고 말했지? 그리고 마지막도
물과함께이고 싶다고 말했어 넌 꽃가람에서 죽길 원했고 난 그걸 들어줄 수 밖에 없었어
아직도 그때민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데 온새미로 같이 항상 내 곁에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다님길에서 너와 닮은 사람만 봐도 눈물이 흐르더라
별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라도 날 생각해줬을 좋겠어
섬서했던 첫 만남 부터 이젠 내가 널 정말 흐노니하고 있어
넌 만날 때마다 다흰 같았으니 거기서라도 늘해랑하게 살아가길 바랄게
거기선 물처럼 차운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해 처럼 따뜻한걸 좋아하는 사람이길 빌게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 물결 사나래 천사의 날개
매듭달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열아흐레 19일 해오름달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하루 1일 스물닷새 25일 한울 우주 은가람 은은히 흐르는 달 꽃가람 꽃이 있는 강 아라 바다의 우리말 가라무 강의 순 우리말
온새미로 언제나 변함없이 다님길 사람이 다니는 길 섬서하다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흐노니 누군가를 굉장히 그리워 하는 것 다흰 세상을 다 희게 하는 사람
늘해랑 늘 해와살아가는 밝고 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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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생각나는 아라 우리는 윤슬이 비쳐 예뻐 보이는 바다에서 처음으로 만났어 나는 너를 처음 봤을때 뒤에 사나래가 달린 줄 알았어 그만큼 네가 이뻐 보였단 의미겠지? 나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이건 운명이라고 믿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 매듭달 열아흐레로 내년이 되기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았을때 어느 한 아라에서 만났어 한 해가 시작되는 해오름달 하루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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