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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2021.10.21 09:14 조회 수 : 0

가을

 

 

김서준

 

가을이 찾아오는구나, 아, 아, 나의 동무들이여,

다들 어디로 갔느냐?

아, 아, 나의 동무들은 꽃잠을 자러 갔구나,

난 이제 누구와 놀 것인가?

 

땅 속에 숨은 어린싹과 놀 것인가?

아니면 저 멀리 있는 구름과 놀 것인가?

아, 아, 누구랑 놀 것인가?

 

희나리와 함께 놀 것인가?

아니면 나의 머리를 만져주는 바람과 놀 것인가?

놀고 싶어하는 나의 하늘 마음을 누가 만족시켜줄 것인가?

아,아, 잠이 오는구나

나도 꽃잠을 자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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