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뽐내기

가락글 순우리말 시

이정은 2021.10.21 14:31 조회 수 : 4

소담한 그미는 

글피에 뇌점 걸렸다지

 

온 개의 피랑 위에서

버시가 돌아왔다 심봤다 하더니

 

소담한 도사리처럼

은하에 골에 들어갔다지

 

지금도 소소리 높은 푸실에는 

버치를 버시로 착각한

단미의 얘기 전해진다지

 

지금도 스산히 낮은 꽃무덤은

가온에 서서 기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