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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글 시나브로 가을이 찾아왔다.

권서율 2021.10.21 14:34 조회 수 : 1

건들팔월 색바람이 불어오고

집집마다 서리꽃이 핀다.

 

가으내입을 가을살이를 꺼내고

온몸으로 건들바람을 느껴본다.

 

서릿김 내린 아침

꽃자리에서도 예갈이 보인다.

 

마루에서는 떡비가 내리고

살사리 꽃이 피어나는 계절

 

시나브로 가을이 찾아 왔다.

 

해석

덧없이 지나가는 음력8월 이른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집집마다 유리창에 꽃같은 서리가 핀다.

 

가을동안 입을 가을옷을 꺼내고

온몸으로 초가을에 불어오는 선들선들한 바람을 느껴본다.

 

서리기운 내린 아침

꽃이 떨어진 자리에서도 예쁜 가을풍경이 보인다.

 

하늘에서는 가을비가 내리고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계절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가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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