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입니다.
애면글면 모은 돈으로 옷 한 벌을 장만하고
맨드리를 곱게 하여 그대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대는 저에게 또바기 웃으며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나는 오늘로 우리 사이가 멀어질까 봐
쉽게 말을 꺼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먹은 만큼
오늘만은 그대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에게 말했습니다.
" 나는 나에게 붙어있는 헤살꾼 때문에
노루막이로 쫓겨난 듯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달보드레한 간식을 나눠주고,
늘 그랬듯 웃어줘서
너울가지가 없던 나의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나는 그대를 정말 사랑옵다고 느꼈습니다.
...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내가 힘들 때 그대가 도와줬던 만큼의 용기로,
이번엔 내가 그대에게 내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그대의 볼이 괜스레 붉어집니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