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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글 적바람

강에스더 2021.10.21 14:46 조회 수 : 5

 

 

적바람 - 강에스더

 

나는 그루터기 위에 앉아 자연의 아토를 본다

자연의 아토는 아라, 마루, 가랑이고

꽃구름과 함께 물비늘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연의 새들은 또바기 나르샤 한다

아무래도 나의 라온은 자연을 보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가람 가온해 서 있고, 샛바람이 나를 반긴다

라온이 내 마음속에서 파도친다

잠시 여우비를 만나 쥐락펴락 되는 '나'이지만

자연에게 쥐락펴락 되는 것은 아무렴 상관없다

 

나는 미리내를 나린자연이라고 생각한다

온누리는 자연이다 꼬리별과 별찌를 실제로 보고 싶다

아마 바오하게 있지 않을까 싶다

자연은 인간의 옛살비이다

우리는 모두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나의 적바람으로부터..

 

 

 

*토박이말(순우리말) 뜻 입니다*

적바람 : 글을 간단히 적어 두는 일

그루터기 : 나무나 풀 따위를 베어낸 뒤에 남은 뿌리 끝의 부분

아토: 선물

아라: 바다

마루 : 하늘

가랑 :강

꽃구름 : 여러가지 빛을 띤 아름다운 구름

물비늘 : 잔잔한 물결이 햇살 따위에 비치는 모양

또바기 : 늘 언제나 한결같이

나르샤 : 날아오르다

라온 : 즐거움

가람  : 강이라는 뜻

가온해 : 가온데

샛바람 : 봄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여우비 : 볕이 나 있는데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쥐락펴락 :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휘두르는 모양

미리내 : 은하수

나란 : 하늘에 내린

온누리 : 온 세상

꼬리별 :혜성

별찌 : 유성

바오 : 보기좋게

옛살비 :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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