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교 2021.10.21 21:31 조회 수 : 2
열달의 그므러진 밤
이내가 보일무렵 매지구름이 내려와 해를 가리네.
시나브로.시나브로. 매지구름이 동그란 달을 숨겨 버렸네.
내 마음속은 윤슬거리는 동그란 달은 보고파하네.
매지구름 사이사이 별똥별이 살짝 인사하며 지나가네.
그므러진 밤. 나비잠 자러 가고 싶어지는 밤이네.
2021.10